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 6월 15일 기습적으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서 월성1호기의 조기폐쇄와 신규원전 4기의 건설 중단을 의결했다. 그동안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에 투자했던 7000억원의 비용과 앞으로의 전력 생산에서 얻을 수입을 몽땅 포기하고, 수천억원이 넘을 신규원전의 매몰비용까지 결손처리해버리겠다는 결정이었다. 이렇게 되면 한수원이 떠안게 될 손실이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고, 주민들과의 갈등도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정부 출범 후 공론조사를 거쳐 단행한 신고리5·6호기 공사 중단으로 발생한 손실도 이미 1000